메이저리그 팀으로는 17년 만에 쿠바를 방문해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 미국과 쿠바의 '화해의 상징'으로 큰일을 했지만 돌아오는 길은 고역, 그 자체였다.
FOX 스포츠는 22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경기를 치른 탬파베이 선수단이 돌아오는 길에 고역을 치렀다고 23일 전했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라티노 아메리카노 클럽하우스의 샤워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씻지도 못하고 플로리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경기 내내 흘린 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비행기를 탄 것도 고된 일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비행기는 선수들을 태운 채 활주로에서 6시간이나 뜨질 않았다.
먹을 것도 없이 선수들은 감자 칩만 씹어야 했다고.
선수단은 동부시간으로 이튿날 새벽 2시 무사히 도착했지만 23일 경기에는 대부분이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