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령이 될 WS 3차전 선발 중책. 맥컬러스 주니어와 피칭 대결

홈에서 2연승을 거두지 못해 불편한 LA 다저스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7일 휴스턴으로 이동, 미닛메이트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7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양팀이 1승1패, 결국 3차전 승부가 대세의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 다저스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3차전 선발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다저스의 3선발을 맡아서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 2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는 앞선 시리즈와는 다르다. 다르빗슈는 디비전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홈경기였지만 이번엔 원정이다. 또 디비전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팀이 2연승을 거둔 뒤여서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1승1패다.
게다가 휴스턴은 올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홈에서만 6연승을 거두며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다르빗슈가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에 휴스턴과 같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휴스턴을 많이 상대해 봤다는 점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강했다. 통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16(41.2이닝 10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 타자 상대로 피안타율도 0.197로 좋은 편이다.
휴스터의 강타자 중 다르빗슈 상대로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조지 스프링어(0.333-18타수 6안타 2홈런) 뿐이다. 호세 알투베는 타율 0.219(32타수 7안타), 카를로스 코레아는 0.200(15타수 3안타) 1홈런, 알렉스 브레그먼은 0.222(9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26일 3차전을 하루 앞두고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전에 내가 이곳에서 잘했던 것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내일 경기는 이전 경기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약간의 이점은 주겠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아메리칸 리그 룰에 따라 투수가 타석에 들어설 필요가 없는 것에 대해서도 다르빗슈는 "나가서 타격이나 주루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에서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맥컬러스는 올해 포스트 시즌 3경기(13이닝)에 출장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21일 7차전 구원 투수로 나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몫 단단히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