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5위)이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닥뜨렸다.
정현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32위)를 2-0(6-0 6-2)으로 완파했다.
32강에 진출한 정현은 그러나 2회전에서 최고의 강호 나달을 상대한다. 나달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올해 4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나달과 한 차례 만나 0-2(6-7<1-7> 2-6)로 졌다.
당시 바르셀로나 오픈은 나달이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는 하드 코트 대회다.
나달은 지난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스 바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무릎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 톱 시드를 받고 나온 나달이 얼마나 몸 상태가 회복됐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른 나달은 정현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올해 연말까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