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1)이 군 복귀 후 세 번째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배상문은 2일부터 5일까지 라스베가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출전한다. 배상문이 실전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배상문은 2015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입대했고, 지난 8월 전역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자랑하는 배상문이지만, 복귀 후에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복귀 첫 무대인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그는 PGA 투어 복귀전인 이달 초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2주 전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 엣 나인브리지스에서는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배상문은 조급해하지 않고 "예전보다 잘 치고 싶다. 잘 오고 있고, 스스로 믿고 있다"며 자신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 대회에는 케빈 나(33), 존 허(26), 제임스 한(36), 마이클 김(24), 안병훈(26)과 김민휘(25)도 출전한다. 김민휘는 CJ컵에서 4위를 차지한 상승세를 이 대회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당시 47세이던 베테랑 로드 팸플링(호주)이 우승했다. 팸플링은 2006년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