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률 53% 껑충

벌써부터 PGA 투어에 이른바 '타이거 우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플레이오프 끝에 제이슨 데이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TV 중계방송 시청률로 입증됐다.

타이거 우즈가 1년 여만에 투어 공식 대회 복귀전으로 치러졌던 이 대회의 시청률이 작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회를 중계한 CBS는 올해 3라운드 시청률은 2.3%로 작년보다 53%나 높았다고 밝혔다.

파이널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2.9%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38%나 오른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 TV 시청 점유율은 6%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 내에서 478만 가구가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청했다는 뜻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CBS는 이런 시청률 상승의 원인은 우즈가 컷을 통과해 3, 4라운드를 치른 덕분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1타 차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역대 최고 시청률은 우즈가 우승했던 2013년 대회다.

한편, 우즈의 세계랭킹이 지난주보다 108계단 상승했다.

우즈는 29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539위에 자리했다. 1주 전 647위에서 108계단 뛰어 오른 순위다.

지난해 11월 20일자 랭킹에서 1193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여 만에 무려 654위나 도약한 가파른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