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며 지구 선두 선두 레이스에서 뒤쳐지고 있다.
다저스는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다저스가 홈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스윕패를 당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3연패를 한 다저스는 시즌성적 67승61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는 유지했으나 1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1승56패)에는 4.5게임나 뒤쳐지게 됐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69승57패)에도 3게임나 밀렸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이날 LA 에인절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각각 5-1, 6-2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콜로라도, 필라델피아에 뒤진 5위여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점점 멀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을 묶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도 세인트루이스의 잭 플래허티를 공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 말까지 매니 마차도(1회), 야스마니 그란달(5회)이 각각 볼넷으로 1차례씩 출루했을 뿐 안타를 못 치며 끌려 다녔다.
6회 말이 되서야 다저스가 먼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뷸러가 삼진으로 물러난 다저스는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작 피더슨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의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뷸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스캇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맡겼지만 8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대타 타일러 오닐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회 말 만루 찬스를 무산시킨 다저스는 결국 9회 초 세인트루이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복귀전 백투백 홈런에 이어 이날도 폴 디용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잰슨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복귀 후 2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