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회전 베란키스와 '한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위엸사진)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300만 달러) 1회전 상대가 정해졌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23일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대진표를 발표했다. 23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27일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104위)와 상대한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던 정현은 세계 랭킹이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시드를 배정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모두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US오픈은 큰 문제 없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해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시드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5년과 2017년의 2회전 진출이며,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은 2000년과 2007년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이 1회전에서 만나게 될 베란키스와는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다. 1990년생으로 정현보다 6살 많은 베란키스는 2016년 세계 5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아직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은 없으며, US오픈에는 5번 출전해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US오픈은 26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편 정현(23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총상금 77만8070달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의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12위)에 0-2(3-6 3-6)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