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자신을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지난 7월 인천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했다"면서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모(45) 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제1회 공판에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하 스튜디오 실장 동생 입장 전문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 날 인천 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 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하였습니다. 지금은 카톡 증거자료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납니다.
오빠는 모든 것 잃었습니다.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비용, 카톡복구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부대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서 냈습니다. 죽고 나서도 스튜디오가 소문이 나서 나가지 않는다고 주인분이 원래대로 원상복구 해야 한다며 보증금 5000만 원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오빠에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