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 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중국 톱스타들과 유명 감독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

11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폭로로 당국의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수입이 높은 톱스타들과 유명 감독들이 다음 타깃이 될까 활동을 자제하고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CCTV의 전 진행자 추이융위안과 악연으로 얽힌 영화 감독 펑샤오강을 비롯한 몇몇의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펑 감독은 ‘야연’ ‘집결호’ ‘대지진’ ‘1942’ 등을 연출한 중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펑 감독 측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웨이보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 탈세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펑샤오강의 이름이 여러 번 오르내리자 펑샤오강이 연출에 참여하고 출연한 신작 영화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江湖兒女)’에 대한 소식에 주목하고 그의 앞으로 행보를 예측하고 있다.

탈세 논란 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판빙빙은 감금설, 미국 망명설, 사망설, 연인과 결별설 등 각종 루머의 중심에 섰다. 판빙빙의 소속사 측이 현재 온라인 상에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곧 공식 발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팬들은 그가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드라마 ‘황제의 딸’로 데뷔해, 영화 ‘사랑에서 영혼으로’, ‘관음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중국 연예인 최고 수익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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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빙빙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