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랭킹 30명만 출전…한인으론 케빈 나가 유일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쩐의 전쟁' 20일 개막

위닝 보너스 1000만 달러가 걸린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20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은 올 시즌 최종전으로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시리즈 3개 대회의 성적까지 합산돼 플레이오프 포인트 1위에게는 보너스가 10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출전자격도 까다로워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한다. 한마디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으로 157만5000달러가 걸려 있고, 플레이오프 1위를 차지하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기게 돼 만약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랭킹 1위가 되면 1157만 달러를 한번에 챙기게 된다.
현재로선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가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가져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섐보는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산술적으로 페덱스컵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존슨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 1위 등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5위에 자리한 지난해 페덱스컵 주인공 저스틴 토머스도 우승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덱스컵을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역시 타이거 우즈다.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우즈는 페덱스컵이 도입된 2007년과 2009년 등 두 차례나 페덱스컵을 가져 갔다. 그리고 2007년엔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최종전에 진출해 사실상 자력으로 페덱스컵 1위를 차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다면 내년 시즌 PGA 투어는 엄청난 흥행몰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