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6·사진)이 리그 최하위 허더즈필드 타운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28일 오전(서부시간) 영국 허더즈필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7라운드 원정 경기 출격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로 리그 2~4라운드를 거른 손흥민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이 없다.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챔피언스 리그까지 올 시즌 초반 5경기 무득점이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초반 5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조급할 이유는 없다. 손흥민은 18골을 넣은 지난 시즌에도 10월에야 리그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지난 여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연달아 치르면서 체력적 부담을 떠안은 그는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전방뿐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볼 배급에 집중하는 등 팀에 다시 녹아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음 상대인 허더즈필드는 초반 6경기에서 2무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꼴찌다. 특히 14골을 내준 수비진이 허술해 첫 골 사냥을 노리는 손흥민에게 최적의 팀이다. 더구나 지난 3월4일 허더즈필드와 2017~18시즌 29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의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려 마수걸이 포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