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동부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 만났다.
양키스는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7-2로 물리쳤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먼저 ALDS에 오른 보스턴과 5전3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 같이 있는 양키스와 보스턴이 포스트 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04년 챔피언십 시리즈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양키스가 먼저 3경기를 이겨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으나 나머지 4경기에서 모조리 패하는 바람에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올랐었다.
양키스는 1회 말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애런 저지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2-0으로 앞선 6회 말에도 선두타자 2루타로 추가점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에런 힉스의 2루타로 1점, 루크 보이트의 3루타로 2점, 디디 흐레호리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양키스는 6-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오클랜드는 8회 초 리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의 2점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너무 늦었다.
양키스는 오히려 다음 이닝에서 선두타자 스탠턴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오클랜드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그리고 양키스는 9회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클랜드는 불펜 투수인 리암 헨드릭스를 선발로 내는 '오프너' 전략을 썼지만, 헨드릭스가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면서 모든 것이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