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의 소속사 측이 추가로 입장을 전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종석 배우의 자카르타 팬미팅 비자 미발급 사태와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다”며 “당사는 이번 팬미팅이 진행된 지난 3일에 앞서, 에이전트인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 관계자를 통해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가 이종석 외 총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됐다는 진행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2일 자카르타에 입국한 12인은 3일 오후 6시 30분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 바 있다”며 “하지만, 출국을 앞둔 4일 오후 8시께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를 소지하고 있던 예스 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당사는 5일 오전 2시 30분께 연락이 닿은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종석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은 이 사태가 조속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며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던 중,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추가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는 이종석 배우과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한 예스24를 향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소속사는 “금전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프로모터인 예스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종석에 대한 명예훼손 역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이번 억류 사태는 이종석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상황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종석은 2일 현지 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 3일 팬미팅을 진행하고 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프로모터 문제로 억류됐고,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라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스태프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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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