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3연승을 달리며 서부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클리퍼스는 연승행진이 중단되며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로 살짝 내려앉았다.
레이커스는 2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의 홈경기에서 120-96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30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서 114-103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일까지 홈에서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성적 14승9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부 공동선두인 LA 클리퍼스, 덴버 너게츠와의 게임 차도 1.5게임으로 줄였다.
피닉스는 5연패를 당하며 시즌성적 4승19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카일 쿠즈마가 23득점 8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22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브랜든 잉그램이 15득점을 올리는 등 모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어렵지 않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초반은 피닉스의 페이스였다. 1쿼터에서 피닉스는 31-21로 레이커스에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레이커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피닉스를 31점에 묶어두고 2분여 동안 마이클 비슬리(14득점)와 잉그램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가동, 31-3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피닉스에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레이커스는 금세 쿠즈마의 레이업으로 41-40, 역전했고, 이후 크즈마, 잉그랜의 자유투와 제임스의 중거리포가 연달아 터지며 간격을 벌리기 시작, 전반을 61-4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었고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끝까지 달렸다.
클리퍼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0-114로 패해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멈춰섰다.
클리퍼스는 전날까지 서부 단독 선두였으나 패하는 바람에 시즌성적 15승7패가 돼 전날까지 2위였던 덴버와 공동선두가 됐다.
클리퍼스는 벤치에서 시작한 몬트레즐 하렐이 23득점 10리바운드, 루 윌리엄스가 21득점 8어시스트, 다닐로 갈리나리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댈러스에 46-64로 뒤져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댈러스는 해리슨 반스가 3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J.J. 배리어가 24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1쿼터에서는 앞섰으나 2, 3쿼터에서 뒤져 댈러스를 추격하던 클리퍼스는 경기종료 48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3점포가 터지며 110-109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토비아스 해리스, 윌리엄스 등의 외곽포가 림을 벗어나며 리드를 다시 빼앗기고 말았다.
클리퍼스에서 이적한 댈러스의 디안드레 조던은 이날 23리바운드(16득점)를 걷어내며 자신의 트레이드한 데 대한 분풀이를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