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태영의 아들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MMA'에서 올해의 베스트 송 시상자로 참석했다. 이날 가수석에 앉은 아이들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들이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로 알려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손태영은 전날 자신의 SNS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아들, 조카가 아이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이에 손태영 측 관계자는 "아이가 어머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주최 측에 문의했고 안내 받은 자리였다. 가수석인지 몰랐고, 손태영이 시상하는 동안만 잠깐 보고 내려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손태영의 공식입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하는 20분 남짓의 시간 동안 가수석에 앉아 있었으며, 정작 손태영이 시상을 할 때에는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이 모습이 담긴 '직캠 영상'을 근거로 손태영 측 입장이 거짓이라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손태영 측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든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2018 MMA' 측은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참석하신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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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