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꺾고 2차 방어 성공

맥스 할로웨이(27)가 UFC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할로웨이는 8일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1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27)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할로웨이의 펀치에 4라운드가 끝난 뒤 오르테가의 왼쪽 눈이 부어올라 앞을 볼 수 없게 되자 링 닥터는 경기를 중지시키며 할로웨이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할로웨이는 작년 12월 조제 알도에 이어 이번에는 오르테가를 꺾고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연승 행진은 13경기로 늘렸다.
타격전에서 오르테가를 압도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할로웨이는 1라운드에서 정타를 여러 차례 오르테가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오르테가는 타격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으나 할로웨이는 어렵지 않게 빠져나왔다. 1라운드에서 붉게 물든 오르테가의 안면은 2라운드에서는 피범벅이 됐다.
패배 직전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오르테가는 3라운드에서 반격에 나섰다. 경이로운 맷집으로 할로웨이에게 공격을 허용하면서도 압박의 강도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누적된 데미지가 결국 영향을 미쳤다. 오르테가는 4라운드에서 눈에 띄게 움직임이 느려졌다. 할로웨이에게 셀 수 없이 많은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반격은 미미했다. 오르테가의 카운터 펀치는 계속 허공을 갈랐다. 4라운드가 끝난 뒤 오르테가의 상태를 확인한 링 닥터는 더 이상의 경기가 위험하다고 보고 경기를 중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