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1)가 새 번호로 새롭게 출발한다.
피츠버그 공식홈페이지는 최근 2019시즌 활약할 선수들의 새로운 등번호를 공개했다.
2018시즌 막판 극적으로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강정호는 2019시즌에도 복귀 후 3게임에서 달았던 16번을 계속해서 달고 뛰기로 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016년까지 27번을 고수해 왔지만 강정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27번을 2루수 케빈 뉴먼이 차지했다.
강정호는 어쩔 수 없이 2018시즌 막판 3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KBO 리그 넥센 시절 달았던 16번을 달았는데 이제 이 번호가 그의 번호가 됐다.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취업비자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채로 날렸고, 지난 봄 간신히 취업비자를 받아 시즌 막판 3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복귀는 했지만 강정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피츠버그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피츠버그는 그를 붙잡았다.
현재 강정호는 2019시즌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땀을 흘리며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번호인 16번이 과연 강정호에게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지 내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