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재기를 보였지만 정작 LA 타임즈는 여전히 LA 다저스 류현진(31)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LA 타임스는 20일 2019시즌 다저스의 선발 라이업을 전망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며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에 대해서도 당연히 언급됐다. 하지만 내용이 한인 팬들에게는 썩 기분 좋은 내용이 아니다.
이 신문은 류현진에 대해 "2015년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어깨 수술을 받았다"며 잦은 부상 전력으로 내년 시즌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봤다.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재활에만 매달린 류현진은 복귀한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에도 류현진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석달 가까운 기간 동안 출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서 돌아와 류현진은 최고의 피칭으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몫 거든 것도 사실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서만 냉정한 잣대를 댄 것은 아니다. 다른 선발 자원들에게도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대해서는 "커쇼는 내년 30세가 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부상에 시달렸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속과 구종 분석을 통해 커쇼의 기량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며 냉정하게 내다봤다.
다저스의 떠오르는 별 워커 뷸러에 대해서도 이 매체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베테랑 리치 힐은 많은 나이를 지적하며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즈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12월에 9명의 선발 투수를 가질 수도 있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다저스가 이번 오프 시즌 동안 선발진 보강을 더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