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유흥업소에서 룸 이용 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다 업소 직원과 시비가 붙어 경찰에 입건됐다.

3일 동아일보는 서울 서초경찰서 말을 인용해 "왕 씨가 서초구 잠원동의 유흥업소인 A노래방에서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 더 달라고 요구하다 이 업소 영업부장 한모 씨(34)와 시비가 붙었다. 경찰은 왕 씨와 한 씨를 쌍방 모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진진은 지난 2일 오후 9시경 업소를 찾았고 다음 날인 3일 오전 2시경 이용 시간이 종료되자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소 측은 이를 거부했고 왕진진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죽여 버리겠다. XXXX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 씨 역시 함께 욕설을 한 것을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왕진진은 해당 업소가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라며 자신도 자백할테니 한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왕진진과 결혼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故 장자연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의혹, 사기 혐의 피소 등 끊임없는 구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왕진진이 자살시도를 하다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후송되며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왕진진을 폭행, 감금, 협박 혐의로 고소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현재 왕진진은 폭행, 협박 및 감금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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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낸시랭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