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바르샤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

스페인 지로나의 백승호(22)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라 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인 6번째의 라 리가 데뷔다.
백승호는 27일 스페인 지로나의 무니시달 데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8~19시즌 라 리가 21라운드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백승호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지만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7분가량을 뛰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네 차례 공을 터치하며 경기에 관여했다.
교체 투입 3분 후인 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밀집한 바르셀로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무엇보다 이날 백승호에게 중요한 것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데뷔했다는 점이다. 그는 13세이던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팀에 입단한 이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8월 경기 출전 기회를 찾아 바르셀로나B를 떠나 현재의 지로나로 옮긴 백승호는 지로나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에서 선발 출전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이날 라 리가에서 뛰는 6번째 한국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