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컴백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ESPN은 29일 "제임스가 부상 후 처음으로 풀 코트 훈련을 시작했다"며 "LA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31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와의 경기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지는데 홈이 클리퍼스, 레이커스는 원정이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29일 열린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 전까지 제임스의 컴백에 공식화를 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아침과 저녁 그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제임스는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귀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그는 29일 자신의 SNS에 "다시 때가 왔다. 너무 그리웠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2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사타구니의 심한 통증을 느껴 코트에서 내려간 뒤 한달 넘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물론, NBA를 대표하는 그가 이토록 오랜 기간 결장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16년간 NBA 무대에서 활약한 제임스는 통산 경기당 평균 38.6분을 뛰면서도 한 시즌에 13경기 이상 결장한 적이 없었던 '철인'이다. 올해에는 29일 경기까지 포함해 17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팬들은 그의 빠른 복귀를 예상했지만, 어느덧 35세에 이른 그는 생각보다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가 빠진 이후 레이커스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였던 순위가 9위까지 밀려났다.
제임스뿐 아니라 팀의 핵심 선수들인 조시 하트(무릎), 카일 쿠즈마(골반), 론조 볼(발목)까지 부상 이탈한 레이커스는 '킹'의 복귀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