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은 죄가 없다.”

JTBC ‘SKY캐슬’의 조현탁 PD가 31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Y캐슬’이 막장 드라마라는 시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KY캐슬’은 드라마가 세련되고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출생의 비밀과 살인청부 등의 소재로 ‘막장’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것.

이에 대해 조현탁 PD는 “어떻게 말씀드려야할까. 우리는 막장이 아니다라고 말할수도 없고”라며 난감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막장은 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없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막장은 죄가 없다. 설득력 없이, 개연성 없이 사용되고 자극을 위해서만 사용될 때가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막장드라마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를 분석했다.

뒤이어 “막장 드라마의 요소가 저희 작품 안에 있다. 하지만 저희가 하려던 이야기를 풍부하게 운반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이지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반응할 것이라고 먼저 생각한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SKY캐슬’의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SKY캐슬’은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0.1%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루며 갖가지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며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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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