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리시버 에델만, MVP에 선정

○…뉴잉글랜드의 와일드 리시버 줄리안 에델만이 제53회 슈퍼볼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피트 로젤리 트로피를 수상했다. 에델만은 이날 쿼터백 톰 브래디로부터 모두 10차례의 패스를 받아내며 141리시빙야드를 기록해 팀의 13-3으로 램스를 꺾는데 밑거름이 됐다. 에델만은 이날 양팀을 합쳐 유일하게 두자리숫자 패스를 받아내며 MVP로 뽑혔다. 에델만은 2009년 7라운드에서 뉴잉글랜드에 뽑힌 뒤 한팀에서만 묵묵하게 뛰어왔다. 역대 슈퍼볼에서 와이드리시버가 MVP를 받은 것은 에델만이 7번째다.

마룬5부터 스펀지밥까지…하프타임쇼

○…슈퍼볼만큼 화제인 하프타임쇼에서는 락밴드 마룬5가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마룬5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알파벳 'M'자 모양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하더 투 브리드(Harder to breathe)', '걸스 라이크 유(Girls like you)',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슈거(Sugar)',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빅 보이도 무대를 함께했다. 특히 스캇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만화영화 주인공 스펀지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캇은 '시코 모드(Sicko mode)', 빅 보이는 '더 웨이 유 무브(The way you move)'를 불렀다. 이번 마룬5의 하프타임쇼는 무난한 무대가 진행됐지만, 과거 레이디 가가나 케이티 페리가 보여줬던 개성 넘치는 무대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한편, 경기 전 국가 제창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애틀란타 출신 싱어 송 라이터 글래디스 나이트가 맡았다. 동전 던지기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가족들이 참여했다.

뉴잉글랜드-램스가 뽑은 6득점은 '역대 최저'

○…뉴잉글랜드와 LA 램스가 맞붙은 제53회 슈퍼볼이 역대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뉴잉글랜드가 13-3으로 램스를 따돌렸는데 양팀의 득점 합계 16점이 지금까지 열렸던 53차례의 슈퍼볼 중 가장 적은 득점이다. 52회 대회까지 역대 최저 득점은 21점으로 지난 1973년 대회 때 마이애미 돌핀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4-7로 꺾었었다. 램스의 3점 역시 역대 최저 득점 타이기록이다. 1972년 대회 때 마이애미가 3점밖에 내지 못했었다. 이와 함께 2쿼터까지 양팀 합쳐 3점 밖에 내지 못한 것은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1975년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2쿼터까지 2점밖에 내지 못했었다.

현대차 슈퍼볼 광고, 현지 언론서 호평

○…NFL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3일 열리는 제53회 슈퍼볼에서 내보낸 TV 광고가 시카고 트리뷴으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 트리뷴은 공개된 2019 슈퍼볼 광고 가운데 '최고'(the best)와 '최악'(the worst)을 소개하면서 현대차 광고 '엘리베이터'(The Elevator) 편에 유일하게 최고점 A점을 줬다. 현대차는 슈퍼볼 경기 1쿼터가 끝난 후 60초 분량의 이 광고를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