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잘못하면 22번이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커쇼의 2019시즌 준비가 또 멈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렵게 커쇼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주 불펜 투구 이후 어깨에 느낌이 좋지 않아 4일간 캐치볼을 중단했던 커쇼는 이날 캐치볼을 재개했지만, 공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현장을 지켜본 언론들도 캐치볼을 마친 커쇼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커쇼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느낌이 좋지 못했다"며 투구 훈련을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
캠프 초반 투수가 두 번이나 공을 손에서 놓는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3월 28일로 예정된 개막전 선발 등판도 어려워질 수 있다.
자칫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다시 공을 잡았을 때 느낌이 더 나아지기를 바랐다. 그러기에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커쇼가 MRI 등 정밀검진도 예정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심한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