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팀도 이날 첫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26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1사 2루에서는 크리스 리에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최지만은 대주자 맥 제임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세 경기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이 됐다.
최지만은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적 후 나선 49경기에서 타율 0.269, 8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8회 초에서만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11-5로 승리했다. 경기는 8회까지만 치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틀 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4년 만에 치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부활을 알린 강정호는 이날은 침묵해 시범경기 타율 0.400(5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회 삼진, 3회 3루수 직선타, 5회 1루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난 뒤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5-6으로 패해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