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나란히 무안타에 볼넷 1개 씩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5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볼넷 출루로 시범경기 3연속경기 출루행진은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줄곧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 배치돼, 수비까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10타수 2안타)이 됐다.
최지만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10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이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강정호 대신 선발 3루수로 나선 콜린 모란은 5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로 추락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이 불펜 피칭을 재개했다.
오승환은 이날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드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CBS 스포츠는 "오승환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지만,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았다"며 "개막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정규시즌엔 건강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최근 목에 담 증세를 느껴 투구에 어려움을 느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선 0.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은 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었다.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