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삼겹살을 먹으며 의기투합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은 4일 자신의 SNS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23·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배지환(20·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과 숙소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맏형 강정호를 중심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를 격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항상 혼자 밥 먹다 같이 먹으니 좋다"라며 "올 한해 다 함께 파이팅해서 다시 삼겹살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막내) (배)지환이가 고기를 정말 못 굽던데, 다음엔 제대로 구웠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술 대신 음료수로 건배를 해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와 최지만은 캔 음료, 박효준은 스포츠음료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2년을 허송세월한 뒤 우여곡절 끝에 팀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술은 단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