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46)가 자신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서는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을 직접 응원해 화제다.
박찬호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선구자가 열어놓은 문이 닫히지 않은 건 후배가 있기 때문이고 선구자가 지나간 길이 더욱 다져지는 이유는 그 길을 가는 후배들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 후배가 류현진이길 바란다. 파이팅 몬스터!"라는 글을 올렸다.
류현진은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8년 동안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대신 오르는 것이지만 올시즌에도 내셔널 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된 것은 올 시즌 팀이 류현진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02년 박찬호 이후 처음이다. 박찬호는 2001년 다저스에서 밀워키전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고 2002년에는 텍사스로 옮겨 오클랜드와 개막전에 2년 연속 선발 출격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승리와 올스타전 출전 등 여러 기록들을 세운 것처럼 류현진도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이 박찬호의 응원의 화답할 수 있을 지는 오는 28일이면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