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새 구장 입주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홈구장이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 대해 그리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새로 지어진 '토트텀 홋스퍼 스타디움'은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6만2062석 규모의 토트넘 새 경기장은 당초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다음 달 4일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
그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셋방살이'를 했던 토트넘은 약 2년간의 타지생활을 마치고 다시 북런던으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은 멋진 경기장이었지만 우리의 홈은 아니었다"며 "홈 팬들에게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도 우리만큼이나 기뻐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이제는 새 경기장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지난 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최근 4경기 1무 3패에 그쳤다. 리그 3위(승점 61)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는 없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리그 4위를 지켜 새 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싶다"며 "우리 팀에게 자신이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훈련장과 경기장을 갖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답은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A매치에 출전한 데 대해서도 "선수 생활 전체를 통틀어 시즌 중에 3주 동안 구단 경기를 쉰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휴식 시간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