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쨈이슈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사기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쨈이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듭된 질문에는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논란과 관련해 다소 적극적인 모습으로 설명했다.

'쨈이슈다' 측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카페에 지인과 방문했으며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편안한 옷차림에 검정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길거리를 활보했다는 후문이다. 공교롭게도 마이크로닷 부모는 이날 채무 논란이 발생한 지 5개월 만에 귀국해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앞서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5월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행방이 묘연해졌고, 자택까지 처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최근 근황과 심경이 담긴 영상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쨈이슈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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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쨈이슈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