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약 4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하는 발언의 글을 게재했다.

9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서 나 고발한 거 검찰이 '증거 불충분 무혐의'처리한 걸 결백 밝혀진 것이라며 소설 쓰며 좋단다.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 모임인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이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 이창윤 시인 등 4명을 고발했다. 당시 김부선과 김영환 전 의원은 무고,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직접 고소한 적이 없는 공지영 작가와 이창윤 시인에게는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만 포함했다. 글 말미 김부선은 "법정에서 보자"라며 이 지사를 향한 법정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형사 고소를 취하해줬더니 이 지사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더라. 저와 공지영 씨 둘만"이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또다시 게재했다. 그는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 이재명에게 물어봤나'라고 여쭤봤다. 수사관이 '이 지사가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 지사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치졸하고 나쁜 남자다"라며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했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이 돋아 헤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해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됐으며, 최근 2심에서 무죄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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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