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의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아내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지성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사고 당일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덧붙여 경찰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한지성이 2차로에 차를 정차한 후 차 뒤쪽에서 구토하는 거처럼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찍혔지만 사고 현장에는 구토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한지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후 남편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4시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한지성은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뒤 차 뒤쪽으로 향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3차로 옆 화단으로 넘어가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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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지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