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며 창단 후 첫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토론토는 23일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승제) 밀워키 벅스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05-99로 승리했다.
원정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한 토론토는 홈 3, 4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1995~1996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토론토는 아직 파이널에 올라본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9승 23패로 동부 1위를 차지하고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4전 전패를 당한 토론토는 '큰 경기에 약한 팀'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8승24패를 기록, 밀워키에 이어 동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 합류한 카와이 레너드는 이날 35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여기에 프레드 밴플리트가 3점슛 7개를 꽂으며 21득점을 올렸고, 카일 로우리가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파스칼 시아캄이 14득점 13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밀워키는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벼랑끝까지 밀리고 말았다.
3쿼터까지 3점 차로 끌려간 토론토는 4쿼터 중반 레너드의 연속 3점포로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79-81로 뒤진 종료 8분 30초 전과 82-81로 역전한 종료 7분 57초 전에 레너드가 결정적인 3점포를 림에 꽂았다.
토론토는 이어 레너드의 자유투 2개와 시아캄의 덩크로 89-81까지 내뺐다.
밀워키가 끝까지 추격,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브룩 로페스의 3점슛으로 93-9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안갯속으로 다시 몰아넣자 토론토는 이어진 공격에서 밴플리트가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16.3초를 남기고는 시아캄이 덩크를 꽂아 102-97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밀워키는 25일 토론토 원정에서 승리해야만 홈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