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계단 뛰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핫식스' 이정은(23)이 세계랭킹 5위로 거듭났다. 이정은은 3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 17위에서 무려 12계단이 수직으로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4)과 이민지(23), 박성현(26)이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US여자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과 유소연은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대신 지난 주 7위와 9위를 기록한 박인비(31), 김세영(26)이 10위, 11위로 밀려났다.
이정은의 '톱5' 진입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세계 랭킹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게 됐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6월 말 랭킹 기준으로 15위 안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얻는다. 15위에 같은 나라 선수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기준에서는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유소연이 올림픽 본선 진출자에 해당된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