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멀티히트에다 세 번이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4연패 탈출에 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5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65에서 0.270(174타수 47안타)으로 올랐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지만은 2회 초 1사에서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스펜서 턴불의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진루는 없었다.
3회 초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볼넷을 얻어내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윌리 아담스가 땅볼 아웃되는 바람에 그냥 덕아웃으로 들어와야 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1-0으로 앞서던 5회 초 2사 2루에서 턴불의 3구째 94.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2루 주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지만은 중견수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은 그러나 7회 초 1사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9회 초 1사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를 4-0으로 완파하고 4연패를 끊었다.
전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글로프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5로 다시 내려갔다.
그러나 추신수는 연장 1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의 불펜 투수 폴 프라이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며 끝내기 승리를 도왔다. 텍사스는 델라이노 드쉴즈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쳐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의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8-9로 패해 2연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2)는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벌어진 루이빌 뱃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