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이 증인신문에 참석해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7일 오후 2시 10분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문영일 PD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미디어라인 직원 채 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문영일 PD에게 지난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주장에 대해 이은성은 “문영일 PD가 모두 교육을 담당했다. 문영일 PD가 처음부터 우리를 체벌하지 않았다. 저희가 말을 안 듣자 우리에게 체벌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고, 우리도 동의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우리를 향한 폭행을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주장하는 것처럼 김창환 회장이 문영일 PD에게 ‘적당히 해라’ 등 발언한 것에 대해선 보지 못했다”며 “김창환 회장이 멤버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표현이 다소 거칠었던 것은 맞지만 나쁜 의도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건강도 관리해오셨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방조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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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