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총격당한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를 미국에서 치료하기 위해 구단 비행기를 보냈다.
MLB닷컴은 10일 보스턴 구단은 오티스를 보스턴으로 데려오기 위해 구단 비행기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보냈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티스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보스턴 구단은 밝혔다.
오티스는 지난 9일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오락장에서 총탄에 맞았다. 오티스는 현지에서 3명의 의사에게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오티스의 아버지인 레오 오티스는 "의사들은 위험한 상황을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진정제를 많이 투여받았고, 24시간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구단은 오티스가 "보스턴에서 가장 사랑받은 선수"라며 구단 비행기를 보내는 등 예우를 다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티스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 6시즌을 보낸 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에서만 통산 1953경기,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52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6번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세 차례 달성했다. 그는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