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 11명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이 경매가 약 23만 달러에 팔렸다.
AP통신은 10일 릴랜드 스프링 클래식 옥션에 나온 이 야구공이 23만6389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에디 로멜의 가족이 내놓은 이 공은 1939년에 받은 명예의 전당 입회자 11명의 사인을 담고 있다.
로멜은 1920∼1930년대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 투수였다가 아메리칸 리그 심판으로도 활동했다. 로멜의 가족은 이 공을 포함해 총 42점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스포츠 사진 최고가 기록도 나왔다. 1914년 베이브 루스가 포함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팀 사진 원본이 19만373달러에 팔렸다. 루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 원본은 릴랜드 옥션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희귀하다.
이밖에 아이스하키 전설 보비 오어가 1872년께 보스턴 브루인스 시절 입은 실착 유니폼이 11만3924달러에, 뉴욕 닉스의 스타였던 월트 프레이저가 1970년 파이널 7차전에서 입은 저지가 10만81달러에 낙찰됐다.
또 1924년 신인이던 루 게릭을 포함해 뉴욕 양키스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야구공이 7만1508달러에, 1924년 워싱턴 세너터스의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 사인 야구공이 5만4301달러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