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투타겸업 메이저리거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로서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에 출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인절스의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최근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출전 요청이 온다면 오타니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할 것이다. 오타니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후보로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투수와 타자로 나섰던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타자로만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관리를 받고 있는 단계라 올스타 게임 홈런 더비 출전이 조심스럽다.
만약 오타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할 경우 일본인 타자로는 최초 출전이다. 올스타 무대도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처음 밟게 된다.
올스타 선정 방식은 올해부터 결선 투표 방식으로 바뀌었다. 팬 투표가 진행된 뒤 포지션별 상위 3명씩 추려 결선 투표를 진행, 포지션별 최종 1인을 뽑는다.
이번 올스타 게임은 다음달 9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고, 홈런 더비는 전야제 격으로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