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US오픈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켑카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제119회 U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켑카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100년이 넘는 역사 중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뿐이다. 그것도 1903년부터 5년 사이로 무려 114년 전 일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켑카라면 가능하지도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켑카는 코스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에서는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이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그는 US오픈 2연패에 PGA 챔피언십도 2년 연속 우승했다. 난도 높기로 악명 높은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 열린 지난 달 PGA 챔피언십에서 켑카는 마치 외계에서 온 양 코스를 정복해갔다.
코스도 코스지만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선 넘어야 할 경쟁자가 엄청 많다. US오픈을 앞두고 22언더파를 몰아치며 RBC 캐나디언 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