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에 도전 중인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등판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상대 팀은 동일하지만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나서게 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체이스 필드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선발 로테이션의 변동 사항을 알렸다.
다저스 선발진은 최근 리치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는데 로버츠 감독은 힐의 자리를 대체할 선발 투수로 로스 스트리플링을 낙점했다. 로테이션상 스트리플링은 25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지구 2위 콜로라도에 13경기차로 여유있게 앞서 있어 신예 투수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26일 애리조나와의 경기는 애초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토니 콘솔린에게 선발을 맡기기로 했다.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콘솔린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18연전의 강행군을 치르는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결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변동으로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등판일도 하루 미뤄지게 됐다.
애초 류현진은 애리조나 원정이 끝나고 오는 27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이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콜솔린의 투입으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28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장소와 상대는 동일하다.
하루의 휴식을 보장받은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아홉수를 뚫고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