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가솔은 토론토 잔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ESPN 등 언론들은 26일 "듀란트가 선수 옵션 행사를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017~18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챔프전 2연패를 이끈 듀란트는 시즌 후 1+1년 계약을 맺었다. 1년이 지난 후 팀에 계속 잔류할지(선수 옵션), FA 자격을 얻을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팀에 남을 시 2019~20시즌 듀란트가 받을 수 있는 연봉은 3150만 달러에 달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 올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겪은 듀란트가 팀에 남은 후 건강한 상태로 다음 이적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그는 도전을 택했다. 부상에도 듀란트를 원하는 팀들은 여전히 많다. 브루클린 네츠를 비롯해 뉴욕 닉스, LA 클리퍼스 등이 듀란트 영입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듀란트와 마찬가지로 FA와 팀 잔류를 선택할 수 있었던 토론토의 마크 가솔은 선수 옵션을 행사해 팀에 남았다. 그는 다음 시즌 2560만 달러를 받는다. 2008년 데뷔 후 줄곧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던 가솔은 2018~19시즌 도중 토론토에 합류해 생애 첫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플레이오프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9.4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