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챔프 이선화·신지애·박인비·최나연·유소연도 정상 탈환 노려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박성현(26)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지난주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단독 2위를 차지하며 실패했다. 그러나 얻은 것도 있었다.
박성현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이어 3월 KIA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세계랭킹도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맹추격 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샷감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애를 먹었던 퍼트감이 이 대회 기간 살아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큰 성과다. 덕분에 3개월여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위에 자리하며 1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올해 메이저대회 1승 포함 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도 첫 3승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을 올린 지은희(33)을 비롯해 양희영(30), 김세영(26) 등도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8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많았다. 초대 챔피언 이선화(33)을 시작으로 2009년 신지애(31), 2013년 박인비(31), 2015년 최나연(32), 2017년 유소연(29) 등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따라서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 여섯 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 된다. 그리고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이 대회 사상 두 번째 2승을 올리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 인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 71·6331야드)에서 사흘 동안 54홀 경기로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