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 연승 행진을 12게임으로 늘렸다.
다저스는 27일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퍼부으며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성적 56승27패를 기록,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렸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콜로라도와의 게임 차를 다시 13게임으로 늘렸다.
'투수들의 무덤'답게 난타전이었다. 이날 안타는 양팀 합쳐 모두 33개(홈런 7개)가 터져 나왔고, 득점은 합쳐서 20점이나 됐다. 난타전 덕에 승부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양 팀 선발은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5.2이닝 동안 13피안타에 7실점 4탈삼진 1볼넷을,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는 4.2이닝 9피안타(4피홈런) 5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양팀은 8-8로 8회 말까지 왔다.
그리고 승부가 갈라진 이닝은 9회 초 다저스 공격 때였다.
콜로라도에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다저스 타선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때린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며 1타점 적시타가 됐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콜로라도는 홈런포로 앞서가던 다저스를 집요하게 추격했다. 9회 말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세 명의 주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가 2회 백투백 홈런을 날렸고, 5회에는 알렉스 버듀고(2점)와 저스틴 터너가 또다시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7회 다저스는 먼시가 또다시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쇼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