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올스타 동료들과 함께 2019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클리블랜드로 향했다.
류현진은 7일 열린 샌디에고와의 홈 4연전을 마친 뒤 함께 올스타 게임에 나서는 동료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클리블랜드로 떠났다.
이 전세기에는 류현진을 비롯, 올스타 게임 내셔널 리그 올스타팀을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 팬 투표로 올스타 외야수에 선정된 코디 벨린저, 감독과 동료 선수들, 관계들이 선발한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그리고 전날 대체 선수로 올스타 게임 출전 티켓을 받은 맥스 먼시, 그리고 홈런 더비에 참가하는 작 피더슨이 함께 탔다. 그리고 선수 가족들과 구단 관계자도 동승했다.
류현진은 떠나기에 앞서 클럽 하우스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그냥 원정을 떠나는 기분이다. 그러나 평소 원정 때와는 다른 훨씬 고급진 비행기이고 현지에 가도 일반 원정 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도착하면 뭔가 느끼지 않겠느냐"고 소감을 대신했다.
올스타 게임이 열리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는 뭘 가장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일단 핸드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 놓고 싶다. 언론에서 좋은 멋진 사진을 많이 찍어주지만 현장 앞에서 내가 바로 찍는 사진은 또 다른 맛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1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고와의 4차전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생각해보니 류현진의 첫 올스타 경기다. 놀라운 전반기 성적도 그렇고 올스타 선발 등판까지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1회 이상 던지는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올스타전은 14명의 투수가 있으나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를 대비해 투수들의 이닝을 조절해야 한다"며 역시 올스타에 선정된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의 등판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