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구장 중 처음으로 홈구장인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의 내야에서부터 외야 파울 폴까지 파울 보호망을 확장, 설치한다.
10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맞춰 파울 보호망 확장공사를 시작해 다음 주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는 내·외야에 파울 보호망이 설치된 첫 빅리그 야구장이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관중들의 관전 시야 확보를 이유로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파울 보호망을 양쪽 더그아웃 부근까지만 세웠다.
그러나 최근 보호망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앉은 관중이 경기 중 파울볼에 맞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이제는 보호망을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이 친 파울에 관중이 맞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 선수들이 보호망을 확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요구에 화이트삭스 구단이 가장 먼저 호응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도 올스타 휴식기 동안 투명한 소재의 보호망을 파울 폴 근처까지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도 빠른 시간 내에 보호망을 외야 파울 폴까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