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LA 다저스의 내야가 더욱 단단해진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로스터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10일자로 시거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전반기 활약을 펼쳤던 맷 비티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시거는 지난 6월13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마이너리그 경기를 뛰었고 6타수 2안타로 빅리그 복귀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시거의 복귀는 다저스 공격력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더욱 안정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저스는 시거의 빈 자리를 메우느라 내야와 외야가 모두 변화를 가져왔고, 이 과정에서 많은 실책들이 발생했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을 때도 내·외야의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다저스 수비는 '멀티 포지션'을 기본 개념으로 하지만 시거가 돌아옴에 따라 변화의 폭이 줄어들도 보다 안정적인 수비 내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거는 작년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었고,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해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부상 직전 18경기에서 타율 0.397을 기록하는 등 예년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시거와 함께 A.J. 폴락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올스타 게임 전날인 지난 8일 1루수 데이비드 프리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내야수 에드윈 리오스와 외야수 카일 갈릭을 트리플A로 보내 25인 로스터에 한 자리가 빈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