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16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첬다. 시즌 타율은 0.289로 떨어졌다.
팀도 2-9로 대패했다. 텍사스는 3연패를 기록하며 시즌성적 50승45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다. 애리조나는 48승47패로 5할 승률 위로 다시 올라갔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의 루키인 좌완 알렉스 영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말 바깥쪽 커터와 높은 패스트볼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살아 병살을 막았지만, 리드 과정에서 역동작에 걸리며 영의 견제구에 아웃됐다. 6회 말에는 투수 바로 옆 빠지는 안타 코스로 타구를 보냈지만,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던 상대 유격수가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다.
추신수는 1-5로 뒤진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 좋은 기회에서 1점 밖에 만회하지 못해 대패를 자초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3-8로 졌다.
전날 9회 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탬파베이, 그러나 이날은 그런 드라마는 없었다. 대신 8회 말 피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3-2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좌완 콜린 포치가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서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강정호의 자리인 3루수로 나선 콜린 모란은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강정호는 상대 선발로 우완 투수가 등판하는 날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날도 상대 선발은 우완 잭 플래허티였다.
피츠버그는 이날 4연패에서 탈출하며 후반기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