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41)이 폭행 시비에 휘말려 최근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규한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최근 출연하기로 했던 드라마 두 편에서 연이어 하차하고 SNS 활동도 중단했던 이규한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 전해드려 그저 마음이 무겁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강남 모처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이규한을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정확한 혐의내용과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가 없고,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등 따져볼 부분이 많아 수사에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규한은 “2020년 8월에 있었던 일이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괴롭히고 있다.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은 전 제 목숨을 걸고 폭행·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일일이 대응을 못하고 있다. 그 점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한은 “하루 빨리 무혐의 처분을 받고 건강해진 후 그때도 저한테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접 찾아 뵙고 그동안 있던 모든 일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8년 MBC 드라마 ‘사랑과 성공’으로 데뷔한 이규한은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 ‘막돼먹은 영애씨’ ‘부잣집 아들’, 영화 ‘마파도2’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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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래몽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