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선임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5분 만에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1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샘프턴에서 퇴장자가 발생해 토트넘은 수적 우위에 놓였지만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30을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아스널(35점)과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1점)를 가시권에서 추격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후 치른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4승3무로 준수한 성적이다. 지난달 7일 에버턴과의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리즈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노리치 시티를 잡으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과 비겼고, 지난 경기에서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3-0으로 격파했다.

토트넘 사령탑 중 선임 후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패하지 않은 것은 콘테 감독이 처음이다. 콘테 감독은 명성대로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켰다. 7경기에서 13골을 넣는 동안 4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의 균형감이 확실히 잡혀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오가며 리그 우승을 경험한 명장으로 꼽힌다. 시즌 도중 부임했지만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하며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에는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큰 위기 없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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